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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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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청곡] 시와 ~~~ 길상사 에서 //심규선 아래향 //이문세 시를 위한 시 신청합니다.

    28
    오애순(@n1742131943)
    2025-06-02 00:43:33
신청곡
시와 ~~~ 길상사 에서 //심규선 아래향 //이문세 시를 위한 시
사연
낡은 나조반에 흰밥도 가재미도 나도 나와 앉아서 쓸쓸한 저녁을 맞는다
흰밥과 가재미와 나는
우리들은 그 무슨 이야기라도 다 할 것 같다
우리들은 서로 미덥고 정답고 그리고 서로 좋구나

우리들은 맑은 물밑 해정한 모래톱에서 하구 긴 날을 모래알만 헤이며 잔뼈가 굵은 탓 이다
바람 좋은 한벌판에서 물닭이 소리를 들으며 단이슬 먹고 나이들은 탓이다
외따른 산골에서 소리개 소리 배우며 다람쥐 동무하고 자라난 탓이다

우리들은 모두 욕심이 없어 희여졌다
착하디 착해서 세관은 가시 하나 손아귀 하나 없다
너무 정갈해서 이렇게 파리 햇다

우리들은 가난해도 서럽지 않다
우리들은 외로워할 까닭도 없다
그리고 누구 하나 부럽지도 않다

흰 밥과 가재미와 나는
우리들이 같이 있으면
세상 같은 건 밖에 나도 좋을 것 같다
백석

피할수 없는 순간에서 우울함을 느낄때 이 시는 사색과 관조를통해 주변 세계로 부터 자신과 공통점을 지닌 대상을 발견하고 거기서 따스한 연대감을 표현한거 같아요

문학 소녀는 아니지만 그래도 극증에 애순이 마냥
이밤 이 시와 함께 제 마음이 뭉글뭉글 해 집니다
새벽이 주는 감성이 이런걸까요...
수고 하심에 감사히 듣습니다

댓글 1

(0 / 1000자)

  • 23
    금명이아부지(@cleanwind)
    2025-06-02 01:05:44 댓글

    가난해도 서럽지 않고..외로워할 까닭도... 누구 하나 부럽지도 않는.. 그런 방에서 함께 합시다.
    고맙습니다.


23

금명이아부지

@clean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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